생활용품

에어프라이어, 꼭 사야 할까? 1년 써본 솔직 후기 (장단점, 실제 사용 팁)

admin 2026-05-07
에어프라이어, 꼭 사야 할까? 1년 써본 솔직 후기 (장단점, 실제 사용 팁)

에어프라이어, 주방의 필수템? 1년 사용 후기

몇 년 전부터 너도나도 사기 시작한 에어프라이어. 저도 친구 집들이 선물로 처음 접하고, 1년 넘게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솔직하게 풀어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무조건 사세요!’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제품입니다. 물론 잘 쓰면 정말 편하지만, 제 경험상 모든 사람이 만족할 만한 만능템은 아니거든요.

첫 만남: 기대와 현실의 차이

처음 에어프라이어를 받았을 때, 솔직히 ‘이게 뭐라고 이렇게 난리인가’ 싶었습니다. 주방에 공간도 꽤 차지하는데, 기름 없이 튀김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죠. 특히 아이가 있다 보니, 튀김옷 입혀 튀기는 것보다는 훨씬 건강한 조리법이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냉동식품 위주로 돌려봤습니다. 치킨 너겟, 감자튀김 같은 것들이었죠. 와,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오븐이나 팬에 굽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식감이었어요. ‘아, 이거 하나로 주방 일이 엄청 줄겠구나’ 하고 기대를 잔뜩 했습니다. 그때 당시 가격은 10만원 내외였던 것 같아요. 용량은 5L 정도 되는 중간 사이즈였고요.

1년 사용 후 깨달은 점: 장점과 단점

장점:

  1. 간편함: 이게 가장 큰 장점이죠. 재료 넣고 시간, 온도 설정만 하면 끝입니다. 기름을 쓸 필요가 없으니 뒤처리도 훨씬 간편하고요. 생선 구울 때 특히 유용했어요. 팬에 구우면 냄새도 나고 기름도 튀는데,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냄새도 덜 나고 기름도 튀지 않거든요.
  2. 다양한 활용: 튀김뿐만 아니라 생선구이, 삼겹살 구이, 야채 구이, 심지어 베이킹까지 가능합니다. 냉동 피자를 돌리거나, 남은 치킨을 데울 때도 오븐처럼 바삭하게 만들 수 있어요.
  3. 건강한 조리: 기름을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튀김 요리보다 훨씬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단점:

  1. 공간 차지: 주방 공간을 꽤 차지합니다. 매일 사용하는 건 아니라서 찬장에 넣어두자니 꺼내기 귀찮고, 꺼내두자니 부피가 커서 좀 거슬리더라고요.
  2. 냄새 배임: 아무리 세척을 잘 해도 플라스틱 소재 특성상 냄새가 배는 것을 완전히 막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생선이나 고기를 구운 후에는 냄새가 좀 남는 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아예 생선 전용, 육류 전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거나, 사용할 때마다 베이킹 소다 물로 닦아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완전히 사라지진 않아요.
  3. 시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삼겹살을 구울 때도 15~20분 정도 걸리는데, 팬에 구우면 10분이면 충분하죠. 대용량 요리를 할 때는 여러 번 나눠서 해야 해서 오히려 번거로울 때도 있고요. 제가 가진 모델은 5L인데, 성인 3명 기준으로는 한 번에 많은 양을 하려면 두 번 정도 돌려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4. 식감의 한계: 모든 요리가 완벽하게 맛있어지는 건 아닙니다. 튀김옷을 입힌 진짜 튀김과는 분명 차이가 있어요. 겉은 바삭해도 속까지 완벽하게 익히는 데는 한계가 느껴질 때도 있고요. 어떤 요리는 팬에 직접 굽는 게 더 맛있게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볶음 요리는 에어프라이어로는 불가능하죠.

진짜 써보고 느낀 팁과 주의할 점

  • 세척은 필수: 사용 후 바로 세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내부 바스켓에 기름때가 끼면 닦기 힘들어요. 저는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섞어 뜨거운 물에 불린 후 닦아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는 찌든 때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 환기는 중요: 요리 중에는 창문을 열어두거나 환풍기를 켜는 것이 좋습니다. 냄새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죠.
  • 적정 온도와 시간 찾기: 각 음식마다 적정 온도와 시간이 다릅니다. 처음에는 설명서대로 하다가, 몇 번 해보면 본인 입맛에 맞는 온도와 시간을 찾게 될 거예요. 보통 처음에는 설명서보다 2~3분 더 돌려보는 편입니다.
  • 기름칠의 중요성: 기름 없이 조리한다고 해도, 재료에 올리브 오일이나 식용유를 살짝 발라주면 훨씬 더 맛있고 촉촉하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채나 생선 같은 경우요.

그래서, 꼭 사야 할까요?

제가 1년 동안 에어프라이어를 써보니, 1인 가구나 2인 가구, 또는 간편하게 요리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냉동식품을 자주 먹거나, 튀김 요리를 좋아하는데 기름 사용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죠. 하지만 4인 이상 대가족이거나, 주방 공간이 매우 협소한 경우, 또는 요리할 때마다 ‘완벽한’ 맛을 추구하는 분이라면 신중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처럼 처음에는 ‘이거 하나로 다 된다!’고 생각했다가, 현실적으로는 다른 조리 도구와 병행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자취생, 신혼부부 등 소규모 가구
  • 바쁜 직장인으로 간편 조리를 선호하는 분
  • 냉동식품을 자주 이용하는 분
  • 기름 사용을 최소화하고 싶은 분

이런 분들은 다시 생각해보세요:

  • 주방 공간이 매우 좁은 분
  • 대용량 조리가 잦은 분 (예: 4인 이상 가족)
  • 모든 요리를 완벽하게 ‘갓’ 조리된 것처럼 만들고 싶은 분 (에어프라이어의 한계가 있습니다)
  • 청소 및 관리에 소홀한 분

현실적인 다음 단계:

구매를 결정하기 어렵다면, 친구나 가족 중에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빌려서 며칠간 직접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최소 3번 이상,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직접 해보면서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지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무조건 최신형, 대용량 모델을 사기보다는, 본인의 사용 패턴을 고려해 적절한 용량과 기능을 가진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후회 없을 거예요. 제 주변에도 샀다가 잘 안 쓴다고 처분하는 사람도 꽤 봤습니다.

태그

댓글4